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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회장은 2일 서울 중구 명동 로얄호텔에서 열린 ‘해운선사 CEO 대상 ESG 세미나’에서 “(해운업계가) ESG 경영을 하지 않으면 생존이 불투명해질 정도로 글로벌 기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3년부터 현존 선박에 대해서도 탄소규제를 시행하기로 했고,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70% 이상 감축시키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 선박 금융을 취급하는 해외 대형 금융기관들은 포세이돈 원칙에 따라 올해부터 해운업계 대출시 기후 연계성을 평가하고,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대출 제한을 시사한 바 있다.
김 부회장은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ESG와 연관된 경영 및 판매전략을 수립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그러나 국내 해운업계를 비롯한 관련 기업들의 ESG 대응 수준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ESG경영을 해운업계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로 보고, 해운선사들이 ESG경영 확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약속했다.
이어 “협회도 지난해 말 한국해양금융공사, 한국선급 등 관계기관과 ESG경영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며 “ESG 담당자 실무교육과정 개설, ESG 학회와의 업무협력 등을 통해 우리 해운업계가 ESG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