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내에서 오랫동안 선교하며 한국 천주교 발전에 기여한 숀 브라질(Sean Brazil, 한국명 진요한) 신부가 지난 8일 아일랜드 달간파크 요양원에서 선종했다. 향년 89세.
| 고 진요한 신부(사진=성골롬반외방선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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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난 진요한 신부는 1948년 성골롬반외방선교회에 입회했다.
1954년 사제서품을 받고서 이듬해 한국에 도착해 본격적인 사목활동에 나섰다.
그는 1956년 광주대교구 목포 산정동성당 보좌신부를 시작으로 1960년 흑산도성당과 1964년 소록도성당·산정동성당, 1970년 상봉동성당 주임신부 등을 지냈다.
고인은 30년 가까이 한국에 있는 동안 흑산동성당을 비롯해 서울대교구 상봉동성당, 창동성당, 수원교구 단대동성당 등 전국에 19개 본당과 공소를 설립하는 등 한국 천주교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1990년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교구 (한인)순교자성당 주임신부를 하며 한인 교포 사목에도 힘썼다.
마라톤에 재능이 많아 선수로도 활약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2009년 먼저 세상을 뜬 고(故) 김수환 추기경과 각별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