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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 일반인이었다면 현재 미국 의료 체계상 10만달러(한화 약 1억1600만원)의 진료비 영수증을 받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사흘간 입원하고 헬기로만 이동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검사와 산소 보충 치료, 실험 단계인 항체 치료를 받고 스테로이드제인 렘데시비르를 복용했다.
헬리콥터 사용료도 진료비에 견줄 만큼 높았다. 미국에서 ‘에어 앰뷸런스(닥터헬기)’를 이용하는 경우 의료보험 가입자라면 2만1698달러(약 2514만원)를 지불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처럼 왕복으로 탑승하려면 4만달러(약 4634만원) 넘는 비용이 발생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정부가 모든 비용을 부담해주기 때문에 진료비 부담이 없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군 병원에 입원한 뒤 고품질 진료를 극찬하며 “코로나19를 무서워하지 마라. (코로나가) 당신의 인생을 지배하게 놔두지 말라”고 트위터에 글을 남기는 등 코로나19 위험성을 축소해왔다.
코로나19 검사는 보통 100달러(약 11만6000원)이지만 텍사스의 한 응급실은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19 검사에 6408달러(약 742만원)의 비용을 청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