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차 전지 믹싱 시스템 전문기업 티에스아이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공모 청약에서도 올해 공모주 중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티에스아이는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이틀 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결과 경쟁률이 1621.1대 1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른 청약 증거금은 약 2조99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티에스아이가 기록한 경쟁률은 지난 9일 2차 전지 활성화 공정 장비 업체인 에이프로가 기록했던 1582.53대 1을 넘어선 올해 최고 수준이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6~7일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2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 희망밴드(7500~9500원)를 초과한 1만원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상장 절차를 진행하며 고성장하는 2차전지 시장 내 티에스아이만의 독보적인 원천기술과 전기차용 2차전지 수요 확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 등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결과 많은 투자자분들께서 티에스아이의 사업 경쟁력과 함께 성장 전략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청약도 순조롭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회사는 분산기술센터를 통해 제품의 연구·개발 단계부터 테스트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 국내 배터리 3사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와 더불어 전기차 수요증가에 따른 2차전지의 신규수주도 증가하고 있다.
티에스아이는 2차전지 장비 시장 내 독보적인 입지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 및 차세대 믹싱 시스템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표인식 티에스아이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은 회사가 보다 높이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20년 이상의 업력과 압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2차전지 믹싱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티에스아이는 오는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