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서 모르면 간첩 '성호시장' 신혼부부 보금자리 변신

성남 성호시장 주상복합 개발 시행
LH와 성남시 손잡고 '시장정비형 복합개발 사업' 추진
  • 등록 2020-06-17 오후 5:09:43

    수정 2020-06-17 오후 5:09:43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성남의 3대 재래시장으로 꼽히는 성호시장이 복합개발을 통해 주상 복합지역으로 거듭난다.

LH는 성남시와 ‘성남 성호시장 시설현대화 및 신혼희망타운 복합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성남 성호시장 저경(사진=LH)
성남 성호시장은 1970년대 개설돼 모란시장, 중앙시장과 함께 오늘날 성남의 3대 재래시장으로 꼽히나, 현재 대부분의 점포 및 시설들이 낡고 열악해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LH와 성남시는 작년 12월부터 성공적인 사업화 방안을 함께 모색해 성호시장 노후시설의 현대화와 함께 신혼희망타운을 조성하는 ‘시장정비형 복합 개발사업 모델’을 최초로 개발 및 이를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상호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노후 건축물이 밀집한 성호시장 부지(약 4992㎡)에 지하 6층·지상 23층 연면적 약 5만㎡ 규모의 복합건축물이 조성될 계획이다. 지상 1~2층에는 약 240여개 점포가 입주 가능한 공설시장이 지상3~23층에는 신혼희망타운과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260가구 규모로 계획된 신혼희망타운은 교육·건강·안전에 최적화된 주거서비스 등 양질의 보육환경을 제공하는 신혼부부 특화형 공동주택이다. 지하철역 및 풍부한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하는 등 입지조건이 뛰어나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신혼부부들의 선호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H와 성남시는 2024년 사업 준공을 목표로 현재 성남시에서 추진 중인 ‘산성대로 도심재생 활성화 프로젝트’와 연계해 성호시장 복합건축물이 원도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설계공모 또한 빠른 시일 내 추진할 계획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지역 현안이었던 재래시장 현대화사업과 역세권 내 신혼희망타운 공급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LH는 앞으로도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되는 신규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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