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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의 4선 이상 중진 17명의 공천결과를 분석해보면, 이들 지역구의 70.6%(12개 지역구)가 새 얼굴로 교체됐다. 자신의 지역구에 단수공천을 받은 의원은 심재철 원내대표(5선·안양 동안을), 나경원 전 원내대표(4선·서울 동작을), 조경태 최고위원(4선·부산 사하을) 신상진 의원(4선·경기 성남중원), 정진석 전 원내대표(4선·충남 공주부여청양) 5명이다. 모두 계파 색이 뚜렷하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 친박 정우택 전 원내대표(4선)는 자신의 지역구인 충북 청주시 상당구를 떠나 상대적으로 험지인 청주 흥덕구에 배치됐다. 청주 흥덕구는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내리 3선을 지낸 진보진영의 텃밭이다. 비박계인 주호영 의원(4선)도 대구 수성구을에서 수성구갑으로 지역구를 바꿔 김부겸 민주당 의원과 본선을 치른다.
공관위는 영남에선 국회 부의장을 지낸 이주영 의원(5선·경남 창원마산합포), 김재경 의원(4선·경남 진주을)을 컷오프했다. 앞서 4선 이상 김무성·정갑윤·김정훈·유기준·유승민·한선교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통합당은 이날 수도권 지역구 후보자 공천을 위한 경선 결과 정유섭 의원과 이노근 전 의원, 이창근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등이 통과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이성헌 전 의원도 본선에 진출해 전·현직 의원들이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