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출사표]엘앤씨바이오 “R&D 투자 후 해외시장 공략 확대”

피부이식재 제조…의료기기·코스메슈티컬도 영위
‘메가덤’ 주력…연매출성장률 41%
상장 후 연구인력 확충…23·24일 청약
  • 등록 2018-10-15 오후 2:45:14

    수정 2018-10-15 오후 2:45:14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엘앤씨바이오)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피부이식재 분야 국내 1위 기업을 뛰어넘어 지속적인 연구개발(R&D)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향후 미국과 아시아,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하겠다.”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순수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갖춘 인체조직 가공 전문기업으로 발전해왔다”며 “앞으로 R&D 역량을 바탕으로 재생의료 신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에 설립한 엘앤씨바이오 사엽영역은 △인체조직(피부·뼈·근막) △인체조직기반 의료기기 △코스메슈티컬(의학적 검증된 성분 함유한 화장품) 등 세 가지로 나뉜다.

회사의 수익원은 인체조직 분야 중에서는 피부이식재 ‘메가덤’ 및 ‘메가필’, 뼈 이식재 ‘메가본’ 등이다. 의료기기로는 유착방지재 ‘메가쉴드’와 함몰된 피부에 탄력을 주는 ‘메가볼륨’, 코스메슈티컬로는 피부 재생용 ‘바이더닥터 MF3’, 아토피 케어용 ‘바이더닥터 아토’ 등이 있다.

이 중 메가덤은 전체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엘앤씨바이오의 주력 제품이다. 이 제품은 이식 후 거부반응 없이 환자의 자가조직으로 변환돼 화상 및 외상, 유방재건 및 갑상선, 고막 재건 수술 등에 사용된다. 메가덤의 안전성 및 효과성은 세계적인 학술지 등재(17건)를 통해 입증했다.

회사는 지난해 기준 국내 피부이식재 시장에서 45%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회사 매출액은 179억원, 영업이익 4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1.7%, 133.3% 증가했다. 최근 3년간(2015~2017년) 매출액 연평균성장률은 41%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103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상장 후에는 미국을 거점으로 한 북미시장, 베트남을 거점으로 한 아시아시장 등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엘앤씨바이오의 공모 주식수는 100만주다. 공모희망가는 1만8000~2만원이며, 총 공모 예정금액은 180억~200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연구인력 확충 등 R&D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16·17일 수요예측과 23·24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다음달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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