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전일 대비 7.86% 오른 12만 3500원, 코웰패션은 10.11% 상승한 5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12거래일 동안 주가가 45% 이상 급등했다.
반면 이날 코스피 섬유의복 업종지수는 전일 대비 0.48% 하락한 288.47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섬유의복 업종 내에서도 개별 종목별 이슈에 따라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은지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의류업종은 전반적인 상승이 아니라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개별 종목별로 실적 개선 모멘텀에 따라 옥석 가리기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셜은 화장품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빛을 보고 있다. 지난 2012년 인수한 비디비치는 줄곧 적자를 기록하다 지난해 상반기 면세점 입점 이후 매출액이 두배 이상 증가해 뷰티사업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가가 상승한 이유는 뷰티(화장품) 사업의 급부상 때문”이라며 “2012년 3월 인수한 비디비치가 성공 궤도에 올랐고 2014년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화장품 수입브랜드 유통사업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뷰티사업이 전체 영업이익의 48%를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코웰패션 관계자는 “향후 나이키, 폴로, 켈빈클라인 등 유명 의류브랜드 라이선스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브랜드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같은 다양한 브랜드 및 제품카테고리를 통해 분기별로 신규 브랜드가 출시될 예정”이라며 “1분기 의류·잡화, 2분기 골프용품·언더웨어, 3분기 낚시용품, 4분기 의류·언더웨어 순으로 매분기 계절적 성수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화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월에 선보인 아.테스토니 핸드백은 120만원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첫 방송에서 준비물량 완판을 기록했다”며 “방송횟수가 본격적으로 많아지는 2분기 실적 기여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3월 중순 론칭한 잡화 브랜드들에 대한 소비자 첫 반응이 긍정적이나 실적 기여는 방송횟수가 많아지는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