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직개편' 직협 "현장선 분노"vs청장 "긍정 평가 있어"[2024국감]

25일 행안위 종합 국정감사
직협 위원장 "현장 문제 제기, 위에서 듣지 않아"
경찰청장 "협의 충분히 취합하고 필요한 것 지원"
  • 등록 2024-10-25 오후 6:39:53

    수정 2024-10-25 오후 6:39:53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의 조직개편을 두고 현장 경찰관들이 반발하는 것에 대해 조지호 경찰청장이 “긍정적 평가도 있다”고 강조했다.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경찰청 등의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한 조지호 경철청장(왼쪽)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종합 국정감사에서 조 청장은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이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 및 일선 경찰과 소통이 부족한 것 아니냐’고 묻자 “동의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날 민관기 경찰직협 위원장은 “인권을 침해하면서 순찰차에 GPS 설치해 근무 감독 목적으로 활용하는 등 현장 경찰관들은 족쇄를 차고 근무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문제를 제기하는데도 경찰청장은 이런 이야기를 전혀 듣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근 경찰청장 탄핵 청원에 대해서 민 위원장은 “현장 경찰 대부분이 분노하고 있고, 경찰청장을 불신임하고 있다”며 “취임 50일도 되지 않아 청원이 올라오고, 동의자 수가 5만 명을 넘어선 것은 경찰청장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조 청장은 “올해 상반기에 (조직개편을) 시행했다”며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가 효과적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다”고 말했다. 또 “각 경찰 관서별로 구성된 경찰직협 대표들과 관서장 협의를 충분히 취합하고 필요한 것은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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