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시장은 26일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게리 샤피로 회장을 만났다.
| 오세훈 시장이 게리 샤피로 CTA 회장과 26일 면담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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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면담은 ‘CES 2024’ 개막을 앞두고 홍보를 위해 방한한 샤피로 회장이 CES에 오세훈 시장을 정식으로 초청하면서 이루어졌다.
CES는 지난 1967년 뉴욕에서 시작해 1995년부터 매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규모의 IT 전시회다. 자동차와 인공지능(AI),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기술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제시하는 현장으로, 구글, BMW, 삼성, LG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총출동해 주력 제품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2020년부터 CES 안에 ‘서울관’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50개 기업의 참여를 지원했고, 그 중 17개 기업이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 혁신상은 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서울시는 ‘CES 2024’에도 혁신기술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서울관’을 운영하며 서울기업의 투자유치, 세일즈를 지원할 계획이다.
샤피로 회장은 “올해 1월 CES의 한국 기업 참가 규모가 미국에 이은 두 번째고 매년 CES에서 주요 역할을 맡고 있는 한국의 중요성 또한 인지하고 있다”며 “내년 CES에 오세훈 시장을 정식으로 초청하고 싶다”고 면담 요청 배경을 설명했다.
오 시장은 “CES 현장에서 서울 기업들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서울시도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과학기술 분야의 혁신,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내는 실리콘 밸리 등 미국의 산업현장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이 높은 만큼 이번 CES도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