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시장 취임 직전 시장직 인수위원회 차원에서 신청사 건립사업에 대한 중단 방침이 정해진 이후 고양시가 여전히 구체적인 향후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서다.
21일 경기 고양시의회에 따르면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0일 열린 신청사건립단 업무보고를 통해 사업 진행을 위한 행정적 절차 이행 상황과 예산 투입 현황 및 향후 건립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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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여에 걸쳐 신청사 건립을 위해 투입한 행정력은 물론 예산 67억여 원이 물거품이 될 수 도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까지 마무리한 신청사 건립 대상 부지를 다른 용도로 활용 가능 여부는 물론 신청사 건립 대상 부지의 변경 가능성 및 변경 여부를 결정하는 기한 조차 제대로 밝히지 못해 의문만 키웠다.
이날 업무보고에 참여한 권용재 의원은 “잘 진행되는 줄만 알았던 고양시 신청사 건립사업이 갑자기 중단된 것에 대해 시민들이 갖는 의문이 크다”며 “시 집행부가 신청사 건립사업에 대해 서둘러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고 질책했다.
이에 대해 이날 업무보고에 출석한 김진구 신청사건립단장은 “시 예산 투입을 최소화하는 신청사 건립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사업을 일시 정지한 것”이라며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예산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고양시장직인수위원회는 지난달 23일 과다한 예산 투입과 부지선정 과정이 불투명했다는 이유를 들어 신청사 건립사업의 중지를 요청했고 시는 사업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