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강남구는 건물 부설주차장을 이웃과 공유하면 최대 2500만원의 시설 개선비를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도심에 부족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지원 대상은 야간이나 종일 주차장을 개방하는 곳이다. 주간만 개방하는 시설은 지원을 받을 수 없다.
강남구와 2년 이상 약정하고 주차면을 5면 이상 개방하면 CCTV, 차단기 설치 등 시설 개선을 해준다. 야간만 개방하면 2000만원, 종일 개방하면 2500만원을 지원한다.
이웃과 공유되는 부설주차장의 주차 요금은 월 2만∼5만원으로, 수입은 전액 건물주가 가져간다. 요금과 개방 시간은 건물주와 이용자가 협의해 조정할 수 있다.
강남구는 현재 부설주차장 7곳, 310면을 개방해 운영 중이며, 올해 80면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부설주차장 공유 신청은 강남구청 교통정책과(☎02-3423-6408)나 서울주차정보안내 홈페이지(parking.seoul.go.kr)에서 하면 된다.
신동명 교통정책과장은 “주택가 밀집지역의 경우 주차공간이 부족해 불법 주정차로 인한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부설주차장 개방 공유사업을 통해 주차난 해소와 주민갈등 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