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츠 '따블' 성공…코스닥 상장 첫날 129% 올라

전력 전송 핵심 솔루션 개발·공급 전문기업
2019년 삼성전기 무선 충전 사업 인수해 설립
IT·가전부터 전기차 유·무선 충전 시장도 진출
시초가 5.9%→장중 272.6%→종가 129.5%
  • 등록 2024-11-20 오후 4:42:26

    수정 2024-11-20 오후 6:37:36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전력 전송 솔루션 전문기업 위츠(459100)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따블’(공모가 대비 2배)에 성공했다.

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위츠는 이날 공모가(6400원) 대비 8290원(129.53%) 오른 1만 4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72.66%(1만 7450원) 치솟으면서 2만 38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위츠는 무선충전모듈(전력수신RX)과 무선충전기(전력송신TX) 등 전력 전송 핵심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전문기업으로, 2019년 모회사인 켐트로닉스가 삼성전기 무선 충전 사업을 인수하면서 설립됐다.

위츠의 주요 사업은 IT, 가전, 전장 부문으로 나뉜다. 삼성전자 1차 협력사로 모바일과 웨어러블 기기의 무선 충전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선행개발과 동시에 고유기술을 제안하면서 적용 모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위츠는 전장 사업 부문인 전력 제어 모듈과 전기차 유·무선 충전 시장에도 진출했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전력 제어 모듈과 차량 탑재용 스마트폰 무선 충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또 KG모빌리티와 공동으로 전기차 무선충전기능이 탑재된 전기차량 개발에 나섰고, 무선으로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토레스 EVX’를 선보였다.

최근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위츠는 국내 전기차 충전사업자(CPO)인 GS차지비와 함께 화재 예방 기능이 탑재된 유선 전기차 충전기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또 베트남 생산법인인 위츠 비나(WITS VINA)에서 제품을 생산하며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도 이어오고 있다.

위츠는 이를 바탕으로 설립 4년 이후부터 한 해 매출액 1000억원 안팎의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995억원, 영업이익은 106억원, 당기순이익은 7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엔 매출액 488억원, 영업이익 17억원, 당기순이익 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앞서 위츠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6400원으로 확정했고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는 223.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2690억원이 모였다.

김응태 위츠 대표이사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사업 추진을 통해 더 나은 기업가치로 돌려 드릴 수 있도록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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