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후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수능 한파’는 없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15일 이같은 내용의 수능 기상 전망을 통해 이번 수능 기간 전후(15~18일) 우리나라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단 이날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1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놓여있는 ‘수능대박 기원초’.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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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량은 1mm 내외로 적겠지만 내린 비로 인해 도로가 미끄럽고, 16일 새벽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내륙지역 중심으로는 내린 비가 도로에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어 수험생 이동 시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예비소집일인 16일과 수능일 17일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단 맑은 날씨로 인해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며 새벽부터 아침 사이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낄 가능성이 크다.
수능 기간 동안 전국 주요 도시의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15~19도 내외로 평년 수준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며 수능 한파는 없겠다.
예비소집일과 수능일 모두 전국 주요 도시의 아침 기온이 영상권에 놓이며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에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고 낮에는 햇볕에 의해 기온이 상승하여 아침과 낮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클 것으로 전망된다. 감기, 호흡기 질환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강 관리와 함께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으며 체온 관리에 신경쓰는 것이 좋겠다.
수능 당일 주요 도시별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5도, 부산 9도, 대구 4도, 광주 6도, 전주 5도, 대전 3도, 청주 4도, 춘천 1도, 강릉 7도, 제주 11도다.
수능 기간 동안 해상의 물결이 대체로 잔잔할 것으로 예상돼 해상 교통을 통한 수험생의 이동은 원활할 전망이다. 15~18일 전해상의 물결은 0.5~2.0m로 잔잔하겠으나, 동해중부 먼바다는 15일까지 1.5~3.0m로 다소 물결이 높게 일다가 차차 낮아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