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명신산업은 전 거래일보다 20.12%(3400원) 오른 2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이 열리기 직전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장이 열리자마자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며 장 중 상한가 기록에는 실패했다. 이날 거래량은 전날(1461만주) 거래량보다 2배 이상 늘어난 2990만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만 6042억원이다. 이날 최고가는 27.22% 오른 2만1500원이었다.
명신산업은 연일 기록행진을 해왔다. 대부분 공모가는 희망 밴드(4900~5800원) 내에서 결정된다. 명신산업은 이례적으로 최상단을 약 12% 초과한 6500원으로 결정됐다. 2019년 현대오토에버(307950)가 수립한 유가 증권 수요예측 사상 최고 괴리율(9%)을 3%포인트나 웃돌았다. 수요예측 경쟁률 1196대 1, 일반 경쟁률 1372.94대 1 등으로 코스피 시장 최고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오른 뒤 상한가를 가는 ‘따상’에 성공하며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따상상’에 도전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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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모두 받은 것은 개인투자자였다. 개인은 첫날 543억원어치를 산 데 이어 둘째 날 237억원어치를 담으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연기금도 첫날 2억원치를 사는데 이어 둘째 날에도 7억원어치를 바구니에 넣었다.
전문가들은 명신산업이 글로벌 전기차 고객사 확보로 매출 비중이 2017년 5.7%에서 2019년 37.4%로 확대되며 중장기적으로 실적 성장과 함께 수익 개선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흐름은 상장 초기에는 반영이 덜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주가 전망에 대해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급 흐름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수익을 실현하려는 사람과 더 갈거로 보는 사람들의 주고받는 과정이 필요한 만큼 수급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