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대림자동차 인수·합병(M&A)을 통해 이륜차가 갖고 있는 특수성을 살려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다.”
서정민 KR모터스 공동대표는 24일 여의도 유진투자증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대림자동차 이륜차사업부 M&A와 관련해 “이번 M&A 진행은 국 판매 1위 달성을 위해 검토한 결과물로서 향후 턴어라운드와 지속적 성장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M&A는 대림자동차가 인적 분할한 이륜사업부를 KR모터스가 100%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 대표는 “대림자동차공업 지분은 대림산업이 59%, SCPE가 41% 보유하고 있다”며 “이륜사업부가 분할 신설법인이 되면 100% 지분을 인수해 합병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총 인수대금은 334억원이며 계약체결일 당시 지급한 계약금은 50억원, 거래종료일 지급할 잔금은 284억원이다.
회사는 이번 M&A로 발생할 시너지에 기대가 크다. 투자 최적화를 비롯해 생산 효율화, 상품력·영업활동 강화, 조직 효율화 등을 제시했다. 서 대표는 “그간 중복됐던 연구개발(R&D) 설비투자를 절감해 투자 최적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양사의 가동률은 KR모터스와 대림이 각각 40%와 50%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는데 M&A로 라인업을 합치면 가동률 80% 이상을 확보할 수 있고 가격 경쟁력과 실적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R모터스는 현재 38%의 자본잠식률 상태 문제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성상용 공동대표는 “자본잠식 규모가 커지는 이유는 무엇보다 손실이 커지기 때문인데 손실로 자본잠식률이 50%까지는 안 갈 것”이라며 “현재 최대주주 및 오너가 보유하고 있는 전환사채(CB)가 있는데 출자전환을 통해서 자본화를 시킬 것이고 모기업에서 받은 대여금도 있다. 또 대형화되면 자본 건전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