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우 前우리금융 회장…저축銀중앙회장 낙점

  • 등록 2015-12-22 오후 7:11:28

    수정 2015-12-22 오후 7:44:34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이순우(사진)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저축은행중앙회장 단독 후보에 올랐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2일 회의를 열어 박내순 전 한신저축은행 대표 등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이 전 회장을 단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선임은 오는 28일 저축은행중앙회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하는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이 전 회장이 중앙회장으로 선출되면 역대 최초 금융지주 회장 출신 중앙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앞서 이상근 전 한미은행장이 1997~1999년 11대 회장을 지냈다. 이 전 행장은 1977년 우리은행의 합병 전신인 상업은행에 입사했고 2011년 3월 우리은행장으로 취임했다. 2013년에는 행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취임, 지난해 말 퇴임했다.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던 박내순 전 조흥저축은행은 회장추천위원회의 선택을 받지 못하며 투표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중앙회 관계자는 “모든 것은 회장추천위원회에서 결정한 일”이라고 말했다.

회추위는 △양현근 민국저축은행 대표 △이건선 부림저축은행 대표 △홍승덕 아산저축은행 대표 △박기권 진주저축은행 대표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정영철 변호사 △주용식 전 중앙회장 7명으로 구성된다.

업계에선 이 전 회장이 무난하게 중앙회장으로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 전 회장의 발길이 가볍지만은 않다. 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신임 수장이 적극적으로 업계 안팎의 의견을 듣고 저축은행의 살 길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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