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민생경제 회복에 속도를 내고자 올해로 책정된 예산 10조6000억원 중 80%인 8조5000억원을 상반기 중 집행한다.
|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업부 (예산) 신속집행 점검회의에서 올해 전체 예산의 80%를 상반기 중 조기 집행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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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성 산업부 제1차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산업부 (예산) 신속집행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공식화했다.
기획재정부는 서민 체감경기 개선 속도를 높이고자 각 부처가 올해 집행 예정인 예산의 65%를 상반기 중 집행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산업부는 한발 더 나아가 상반기 중 전체 예산의 80%를 집행키로 한 것이다.
올해 예산 1000억원이 넘는 중앙부처 중 가장 높은 목표이자, 산업부 역대 최대 목표치다. 산업부의 연도별 상반기 (예산) 집행 목표는 2020년 62%에서 꾸준히 늘어 2021년 68%, 2022년 73.7%, 2023년 78.9%에 이르렀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부 주요 사업부서 소관 국장을 비롯해 집행 예산 규모가 큰 5개 산하기관(산업기술기획평가원·에너지기술평가원·에너지공단·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산업단지공단) 기관장이 참여해 목표 달성을 위한 방안을 공유했다.
예산 조기 집행을 위해 선금 지급 한도 특례와 지급기간 단축 등 신속집행 제도를 최대한 활용키로 했다. 공사·용역 사업 계약도 서두르기로 했다. 취약계층 가구가 냉·난방비 지급 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에너지바우처나 수출기업 지원사업 등 지원제도 홍보도 강화한다.
강 차관은 “최근 고금리·고물가 장기화 영향으로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서민 경기 회복 체감이 빠르게 확산하려면 산업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며 “1분기는 관행적으로 신속 집행이 느슨해질 수 있는 만큼 산업부 전 직원과 주요 기관의 관심과 소통, 협력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