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온라인으로 공개한 선거운동 동영상에서 “일을 마무리 짓자. 우리는 할 수 있다는 걸 난 안다”며 재선 도전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그는 “4년 전 대선에 나섰을 때 나는 우리가 미국의 영혼을 위한 전투를 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지금도 그렇다”며 “지금은 안주할 때가 아니다. 이것이 내가 재선에 나서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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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기자들과 만나 “재출마할 계획이라고 여러분께 이미 말했다”며 “꽤 이른 시일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작가인 출신인 메리앤 윌리엄슨, 존 F.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등 2명이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기후변화 대응, 군사비 지출 및 사회보장제도를 비롯한 경제 정책을 놓고 선명한 정책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선 출마 당시 “지금 우린 쇠퇴하고 실패하고 있는 국가다. 미국인들에게 바이든이 집권한 지난 2년은 고통과 고난, 절망의 시기였다”며 “나는 모든 정책에서 다시 미국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다. 곧 우리는 다시 위대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출마 선언 영상 공개는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