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판소리공장 바닥소리는 오는 12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아트홀에서 신작 ‘TALE’(태일)을 공연한다.
‘TALE’은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추모하며 만든 작품이다. 전태일이 바라고 원하던 현실이 되지 못한 지금의 이야기를 실제 노동자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엮어 ‘다큐판소리’ 형식으로 선보인다.
작은 경비실에서 쉴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할 수 있는 노동자, 마감에 맞춰 야근과 특근을 연달아하는 ‘크런치 모드’로 무장한 노동자, 3개월마다 계약서를 다시 써야하는 노동자 등 비현실적으로 느껴지지만 현실과 맞닿은 노동 이야기를 우리 소리로 풀어낸다.
바닥소리 소리꾼 단원들이 직접 쓰고 작창한 대목들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아쟁, 피리, 태평소와 타악기의 연주와 함께 한다. 바닥소리 소리꾼 정지혜, 김부영, 강나현, 양혜원이 출연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중장기 창작지원사업으로 제작하는 작품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 거리두기’를 시행한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TALE’ 포스터(사진=판소리공장 바닥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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