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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포르테 디 콰트로(‘팬텀싱어’ 시즌1 우승팀)가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신사’라면 포레스텔라는 꿈과 희망이 가득한 ‘어드벤처’다.”
JTBC ‘팬텀싱어’ 시즌2 우승팀 포레스텔라(조민규·고우림·배두훈·강형호)가 데뷔 앨범 ‘에볼루션’(Evolution)을 발표했다. ‘진화’라는 제목처럼 크로스오버 음악의 새로운 도전과 변신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담은 앨범이다.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만난 네 사람은 “작년 11월 ‘팬텀싱어’ 방송이 끝난 뒤 앨범과 공연 준비로 바쁘게 지냈다”며 “지금은 날아갈 정도로 행복한 기분이다”라고 데뷔 앨범을 발표한 소감을 말했다.
포레스텔라는 뮤지컬 ‘빨래’ ‘팬레터’ 등에 출연한 뮤지컬배우 배두훈, 국내외 여러 콩쿠르에 입상한 테너 조민규, 묵직한 저음과 수려한 외모가 인상적인 베이스 고우림, 화학회사 연구원 출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강형호 4명으로 이뤄진 팀이다. 팀 이름은 ‘숲(forest) 위에 뜬 별(stella)’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번 데뷔 앨범은 신곡 6곡에 ‘팬텀싱어’ 경연곡 3곡과 커버곡 3곡, 인트로 성격의 연주곡까지 총 13곡을 수록했다. 신곡은 대중가요의 느낌을 강조한 곡이 많다. 타이틀곡 ‘유 아 마이 스타’는 방탄소년단·트와이스·보아 등과 함께 작업한 프로듀싱팀 지그재그 노트가 참여한 서정적인 발라드다. 또 다른 신곡 ‘유 체인지 마이 월드’는 빠른 비트에 멤버들의 화음이 더해진 댄스곡이다.
조민규는 “경연 당시 우리 팀의 장점은 신선한 장르와 편곡에 대한 아낌없는 도전이었다”며 “그런 점이 앨범 작업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배두훈은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음악으로 앨범으로 만들자는 고민이 있었다”며 “더 많은 사람에게 어필하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좋은 노래를 우리 스타일대로 잘 불러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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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테 디 콰트로에 맞서 포레스텔라가 내세우는 차별점은 ‘개성’이다. 조민규는 “포르테 디 콰트로는 네 사람의 화음이 웅장하지만 우리는 화음 속에 멤버 개인의 색깔이 녹아 있다”며 “고우림의 저음, 강형호의 고음, 저의 성악과 배두훈의 팝이 더해져 보다 개성적인 목소리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멤버 중 강형호는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연구원 출신 일반인으로 방송 내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전직 연구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강형호는 “같은 노래를 지겹도록 반복해서 부르고 있지만 어릴 때 꿈을 이뤄 행복하다”고 말했다. 성악을 전공한 고우림은 “가요처럼 노래를 해야 해서 앨범 작업이 쉽지 않았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우승 상금에 대해서는 “멤버 넷이 나눠 가져 통장에 차곡차곡 쌓여 있다”고 밝혔다.
데뷔 앨범 발표를 기념하는 단독콘서트 투어도 연다. 지난 9일부터 고양을 시작으로 군포를 거친 투어는 오는 17일·18일·20일 3일에 걸쳐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의 공연한다. 이후 안성·부산·대구·익산 등 8개 도시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배두훈은 “공연에서는 춤과 국악 크로스오버 등 앨범에 담지 않은 모습도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