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업계, 내달부터 인쇄용지 가격 최대 8%↑…"제조원가 상승"

한솔제지 8%·무림페이퍼 5~8% 할인율 축소
"업황 부진과 비용 증가 부담…적자 겪어 인상 불가피"
  • 등록 2023-11-30 오후 6:23:35

    수정 2023-12-03 오후 1:42:54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제지업계가 다음달부터 인쇄용지 가격을 올린다. 제조원가 상승에 따라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사진=한솔제지)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213500)는 오는 12월부터 기준가(고시가) 대비 인쇄용지 할인율을 8% 축소키로 출판사들에 통보했다.

회사 측은 “대외정세의 불안정 및 경기침체, 저성장 장기화 등으로 인해 업황이 부진한 상황”이라며 “달러 강세와 고금리로 인한 원·부재료 비용 증가, 에너지 비용 상승 등이 이어지면서 제조원가가 지속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쇄용지 부문은 올해 이러한 외부 환경으로 인해 적자 상태를 겪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반영해 인쇄용지 부문의 단가를 현실적으로 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무림페이퍼(009200) 역시 다음달 1일부터 할인율을 5~8% 축소한다.

무림 측 관계자는 “종이 수요 감소와 함께 원자재 가격·유가 상승, 인플레이션 등으로 전반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며 “부담이 가중하면서 불가피하게 제품 할인율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요 제지사의 어려움은 지난 실적에서도 감지됐다.

한솔제지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52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5% 줄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44억원으로 6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8억원으로 83% 뒷걸음질 쳤다.

무림페이퍼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983억원으로 1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94% 급감했고 75억원의 당기순손실로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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