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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6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9%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6% 각각 내리고 있다. 3대 지수는 전날 반짝 반등했는데, 하루 만에 다시 급락하고 있다.
증시가 흔들리는 건 스냅 쇼크 탓이다. 스냅은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거시 환경이 4월 21일 당시 실적 가이던스와 비교해 크게 악화하고 있다”며 “2분기 실적이 종전 예상치의 하한선을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스냅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2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를 하회할 것이라는 의미다.
이에 스냅 주가는 현재 무려 39.81% 폭락하고 있다. 알파벳(구글 모회사),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로쿠, 핀터레스트 등 관련주들의 주가 역시 두자릿수 안팎 내리고 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 등 주요 빅테크들이 약세를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의류업체 아베크롬비앤드피치의 주가는 27센트의 주당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28.81% 떨어지고 있다. 시장 예상치(8센트)를 밑도는 실적이다. 월마트, 타깃 등 대형 소매업체들의 어닝 쇼크에 이어 다른 기업들까지 타격을 받으면서, 투심은 급격하게 흔들리는 기류다.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초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 가격은 오르고 있다(국채금리 하락). 장기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2.726%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