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판 블리즈컨…아프리카TV ‘프리콘’ 개막

  • 등록 2020-12-03 오후 4:58:27

    수정 2020-12-03 오후 4:58:27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가 3일 잠실 롯데월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프리콘’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TV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프리콘은 다양한 e스포츠 종목을 묶어서 하나의 큰 축제로 진행하는 유일한 행사로 매년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서수길 아프리카TV(067160) 대표는 3일 잠실 롯데월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프리콘’ 개막식에서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서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6년 전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를 만들고, 지난해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인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을 만들 때도 늘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e스포츠 축제의 장을 만들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동안 개별 종목으로 진행되는 게임 행사들은 있었지만, e스포츠 전체 종목들을 묶어서 하나의 큰 축제로 진행하는 것은 없었다”며 “프리콘은 e스포츠 축제라는 유일한 행사로 매년 더 크게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프리콘은 아프리카TV BJ(1인 미디어 진행자)와 이용자들이 함께 즐기는 온라인게임·e스포츠 축제로, 게임과 e스포츠를 매개로 자유롭게(Free) 다양한 콘텐츠를 축제처럼 함께(Con)를 즐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 대표는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e스포츠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사실 e스포츠를 정의할 수 있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 BJ, 이용자들이 함께 모여 즐겁게 게임을 하면 바로 그것이 e스포츠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리콘에 참석하는 BJ와 이용자들을 위한 말도 이어갔다. 서 대표는 “프리콘이 ?어떤 사람은 행사를 진행하고, 누구는 일방적으로 지켜만 보는 행사가 아니라 게이머, 이용자들이 다 같이 참여해서 소통하는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며 “ 내가 좋아하는 것이 직업이 되는, ‘직업’과 ‘좋아하는 것’의 경계가 없어지는 일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개막 인사를 마쳤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서는 채정원 아프리카TV 인터랙티브콘텐츠사업본부장이 아프리카TV만의 e스포츠 생태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향후 e스포츠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한 눈에 보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e스포츠 전문 포털 사이트도 만들고 싶다”면서 “e스포츠 리그 기획자, 프로게이머, 중계진, BJ, 게임단 코치, e스포츠 교육자 등 e스포츠와 관계된 여러 가지 커리어들이 아프리카TV 안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채 본부장은 “세상에 쓸모 없는 재능은 없다. 게임하는 이용자들이 당당하게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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