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4.3 완전한 해결 절반은 국회가 할 몫” 협조 당부

3일 70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참석 이후 유족들과 오찬
  • 등록 2018-04-03 오후 4:03:33

    수정 2018-04-03 오후 4:03:33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열린 4ㆍ3 생존자와 유족 위로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4.3 완전한 해결의 절반은 정부의 몫이지만 절반은 국회가 할 몫”이라며 국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70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뒤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열린 4.3 생존자 및 유족 위로 오찬에서 “문재인 정부가 책임 있게 해 나가겠다. 국회와 함께 열심히 해서 끝까지 잘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4.3 70주년 추념식 참석과 관련, “제가 약속을 지키게 됐구나라는 안도감도 든다”며 “오늘 대통령의 추념사가 우리 유족, 생존 희생자들, 제주도민들께 정말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네”라며 박수로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앞으로는 이제 누구도 4.3을 부정하거나 폄훼하거나 또는 모욕하는 일이 없도록 4.3의 진실이 똑바로 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만약 4.3의 완전한 해결을 우리 정부가 다 해내지 못한다면 또 다음 정부가 이어갈 것이다. 제주도민들께서 이제 그만 됐다고 할 때까지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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