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석 리벨리온 최고 소프트웨어 아키텍트(CSA·Chief Software Architect)는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AI 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현재 개발자들은 많은 일들을 오픈소스로 진행하고 있다”며 오픈소스 생태계가 AI 개발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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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에 공개된 개발 소스코드를 활용해 개발자들이 작업하면서 오픈소스 기반의 생태계가 강력하게 구축되고 있고 이는 AI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라는 게 김 CSA의 분석이다. 그는 엔비디아 중심의 AI 개발 생태계도 5년 뒤에는 크게 바뀔 것으로 봤다. 현재 엔비디아는 자사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만 작동하는 ‘쿠다’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AI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김 CSA는 “머신러닝 프레임워크를 보면 현재 엔비디아 GPU를 기반으로 쿠다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데 엔비디아 기술은 공개가 안 되고 있다”며 “5년 뒤에는 오픈소스 대항마들이 대거 등장해 상황이 많이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CSA는 “많은 하드웨어 기업들도 파이토치를 활용하겠다는 선언을 하고 있다”며 “파이토치가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벨리온 역시 파이토치에서 작동하는 AI 반도체를 제작해 사업을 키우고 AI 생태계도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리벨리온이 파이토치 생태계와 결합하면 리벨리온 AI 반도체를 사용하는 개발자들은 하드웨어의 세부사항을 몰라도 파이토치 인터페이스만 이해하면 되기 때문에 개발 작업이 훨씬 수월해진다. 성능 좋은 AI 서비스를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 CSA는 “향후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익스펜더 등 칩렛도 만들어 리벨리온의 에코시스템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반도체는 하드웨어지만 실제 사용하는 고객들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며 “오픈소스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선순환을 만들고 빠르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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