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훙멍OS의 전면 등장은 미중 신냉전 시대 기술 분야 탈동조화(디커플링) 움직임을 상징하는 사건이기도 하다. 미국은 지난 2020년 전세계 기업이 미국 기술을 조금이라도 활용한 제품이나 부품, 소재 등을 화웨이나 그 자회사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미국 상무부의 특별 허가를 받도록 하는 제재를 발표했다. 이에 기존 안드로이드OS를 사용할 수 없게된 화웨이는 자체 OS 개발에 집중해왔다.
페탈추싱은 중국 내 차량공유서비스를 모아놓은 중개 플랫폼에 가깝다. 현재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대도시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훙멍OS 3.0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중국에서 차량호출 사업은 크게 디디추싱, 쇼우치웨처(首汽約車) 등 자체 운영 사업과 바이두지도, 알리바바 계열 가오더(高德)지도 등이 이들 업체를 입점시키는 중개 플랫폼이 있다. 화웨이 서비스는 후자에 가깝다.
화웨이는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세계 첨단 공급망에서 배제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 등 소비자 부분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새로운 사업이가 절실해진 상황이다. 화웨이의 지난해 매출은 6368억 위안(약 123조원)으로 전년 대비 28.6% 감소했다. 화웨이의 매출이 감소한 것은 2002년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