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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톈안먼 사태 31주기를 맞아 홍콩 시민들이 4일 밤 촛불 집회를 연다. 코로나19로 대규모 집회가 금지돼 시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중소 집회가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홍콩 시민들은 코로나19 방역조치 일환으로 대규모 집회가 금지됐음에도 시내 곳곳에서 촛불 집회를 열 예정이다. 홍콩은 매년 6월 4일 빅토리아 공원에서 톈안먼 사태를 기념하는 집회를 열었다. 다만 올해는 홍콩 경찰이 페이스북을 통해 “대규모 집회에 참여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올해 홍콩의 집회에는 유독 전세계의 시선이 쏠린다. 중국이 대내적으로는 단속을 강화하는 동시에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시위를 지지하는 상황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중국은 최근 홍콩 국가보안법 처리를 강행했다.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차원이다. 반면 미국 조지 플로이드 사망 시위에 대해서는 지지의 입장을 나타냈다.
집회 조직위원들은 정부 규제로 집회에 나오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밤 8시 촛불을 들고 1분간 묵념하자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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