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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디엠(224060)이 글로벌 바이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섰다. 코디엠의 사내이사로 영입한 제임스 필립슨(사진) 머크(Merck & Co. GHH) 수석 부사장이 국내 유망 바이오 기술을 해외로 이전시키는 가교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코디엠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바이오 제약시장의 라이센싱 인·아웃과 인수합병(M&A)을 주제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필립슨 부사장은 “제약·바이오 분야의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는 국내 교수진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코디엠의 인적 인프라와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해 합류하게 됐다”며 “리스크가 있는 비즈니스이긴 하나 어떤 제품이 있고 어떤 기회가 있는지 잘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기관 및 바이오 기업과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필립슨 부사장은 머크의 사업개발·마케팅 전문가로서 2009년 411억달러 규모의 셰링 프라우 인수를 주도한 바 있다. 머크의 마케팅 및 교육 프로그램의 초안을 기획했으며 골다공증·호흡기질환·비뇨기과 질환·심혈관계 질환 등과 관련된 주요 제품의 마케팅 총괄을 역임했다.
이날 포럼에서 이훈모 코디엠 USA 이사는 “코디엠이 확보하고 있는 인적 인프라와 글로벌 네트워크가 최대 자산”이라며 “뛰어난 인수합병 및 전략적 제휴 사업 수완을 보여온 제임스 필립슨 부사장과 손을 잡게 되면서 국내외 유망한 바이오 기술을 우선적으로 라이센싱 아웃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