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 호주 멜버른 출생인 황 신부는 1948년 성골롬반외방선교회에 입회했다. 황 신부는 1955년 호주에서 사제 수품했다. 이듬해 한국에 도착해 1957년 춘천교구 강릉 임당동 보좌신부로 사목활동을 시작했다.
고인은 첫 주임으로 파견된 강원 정선에서 성당을 건립했으며, 전쟁 후 가난하게 살던 한국인들과 동고동락하며 어려움을 함께 나눴다는 평을 받는다.
2009년 은퇴한 뒤로는 제주 골롬반하우스의 매니저로서 살림과 후원회원을 위한 활동, 필리핀 이주민 사목 등 선교를 이어갔다.
빈소는 제주 중앙 주교좌성당에 마련됐다. 11일 오전 10시 같은 곳에서 장례미사가 있을 예정이다. 장지는 제주 황사평 성직자 묘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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