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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서울 은평구에 사는 이옥수(70) 씨가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접수하고 이 씨의 소재를 확인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이 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9시 30분쯤 “배수지에서 운동하고 오겠다”고 남편에게 말하고 서울 은평구 증산동 자신의 집에서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이씨의 가족은 이씨가 4시간 넘게 집에 돌아오지 않자 이날 낮 2시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키 159㎝, 마른 체형에 짧은 머리를 한 이씨는 실종 당일 등산 배낭을 메고 선캡을 쓰고 있었고, 빨간 반팔티와 베이지색 반바지와 검정색 샌들을 신고 있었다.
이씨는 치매를 앓고 있지 않았고 가족과의 관계도 원만했지만 몇 년 전 다리 수술을 한 뒤로 우울감을 호소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 실종 5일째인 지난 1일 4명의 전담팀을 꾸렸고 서울 마포경찰서·서울 강서경찰서·서울 영등포경찰서 등과 협력해 이씨의 행방을 찾고 있다.
경찰은 이씨의 통화 내역과 카드 사용 내역을 분석해 이씨의 위치를 수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이동했을 법한 모든 경로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범위를 넓혀 수색 중”이라며 “이씨를 발견할 때까지 수색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