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재 SWCU 교수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국섬유센터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Wealth Tour(웰스 투어)2019’에서 ‘가성비 높은 지역과 종목에 집중 투자하라’란 주제로 강연 하고 있다.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Wealth Tour(웰스 투어)’는 2014년 첫 막을 올린 후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 ‘재테크의 오아시스’ 역할을 해 온 대국민 재테크 강연회로 올해는 10일 서울, 17일 부산에서 주식·부동산·절세 등 실전에서 활약하고 있는 8명의 분야별 투자고수가 그들만의 비법을 공유하며 투자의 나침반을 제시한다.(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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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정부의 정책에 대항하지 말고, 부응해서 가성비 높은 지역과 종목에 집중 투자해야 합니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위한 투자는 완전 ‘틈새시장’입니다.”
이강재 SWCU(Southwestern California University) 교수는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섬유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에서 ‘가성비 높은 지역과 종목에 집중 투자하라’는 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교수는 “반드시 되는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 제1원칙이며 안정성과 회수성이 중요하다”며 “수익성 부동산은 물가상승률, 화폐가치 상승분, 대손상각비를 빼고 계산을 해야 하고 상가·오피스텔 등은 매도가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법인을 적극 활용하고, 자금이 놀지 않게 그 시기에 맞는 종목과 지역을 구하고, 정부 정책을 분석·연구하고 ‘틈새시장’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현재 정부의 정책은 단기 투기수요를 억제하는 동시에 서민을 위한 공급을 확대하고 실수요 중심의 주택시장을 유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위한 투자가 틈새시장”이라고 소개했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은 지난해 2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소규모주택정비법)’ 시행으로 새롭게 도입된 제도로, 단독·다가구주택 집주인들이 주민합의체(2명 이상)를 구성해 스스로 노후 주택을 개량 또는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방식이다.
이 교수는 “앞으로 8년 뒤인 2027년 경에는 한국의 평균수명 연장률 보다 출산률이 더 낮아지는 터닝포인트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절대적 인구가 감소할 것”이라며 “더불어 1~2인 가구도 많아지는 만큼, 원도시를 중심으로 재개발 해제지역 소규모주택정비사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파트 갭(Gap) 투자의 경우 무맹목적으로 입주량만 보고 투자를 하면 안 된다”며 “매도 타이밍 시 입주 물량과 주변지역 대형 개발호재가 없어야 역(逆)갭 투자에 몰리지 않고 안전하게 빠져 나올 수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