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확장하는 공유오피스…서울 오피스 공실 줄고 임대료 올라

한화63시티 집계 2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 0.3% 하락
3.3㎡당 월 임대료는 0.5% 상승
도심·강남권 공유오피스 계약으로 공실 채워
  • 등록 2018-07-17 오후 4:58:21

    수정 2018-07-17 오후 4:58:21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올해 2분기(4~6월) 공유오피스 업체의 확장에 힘입어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하락했다. 특히 강남권에서는 오피스 공급 절반을 공유오피스가 책임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화63시티에 따르면 2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8.7%를 기록해 전분기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했다. 3.3㎡당 월 임대료는 62만2000원으로 0.5% 올랐다.

기타권역을 제외한 서울 전 권역 오피스 공실률이 떨어졌다. 도심권역 공실률은 9.5%로 전분기대비 0.3%포인트 낮아졌다. 태평로 소재 프라임 등급 빌딩에 항공사와 여행사가 입주계약을 여러 건 체결했고 공유오피스 운영업체인 위워크와 패스트파이브가 각각 종각역 바로 옆 종로타워, 청계천로 시그니처타워 입주계약을 체결한 영향이 컸다.

강남권역 공실률은 6.7%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서초 마제스타시티에 게임사와 소프트웨어사가 사세를 확장하면서 오피스 공간 추가 임대가 이뤄졌고 위워크와 패스트파이브의 확장에 플래그원, 테크코드, 마이워크스페이스 등 후발 공유오피스 업체까지 가세하면서 공실률 하락을 이끌었다. 상반기 강남권역 오피스 흡수면적 중 공유오피스가 50%를 차지했다.

여의도 권역 공실률은 8.7%로 1.2%포인트 낮아졌다. 국제금융센터(IFC), FKI타워, 63빌딩 등에서 입주사를 유치하면서 프라임 등급 빌딩의 공실이 꾸준히 해소되는 모습이었다.

기타권역에서는 공실률이 11.8%로 0.3%포인트 올라갔다. 용산구 LS용산타워에 있던 삼일회계법인이 아모레퍼시픽 용산 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서북구 공실률이 올라갔고, 마포구 상암동 빌딩에 흩어져 있던 LG계열사가 마곡으로 이탈하면서 상암동 공실률도 높아졌다.

2분기 서울에 새로 공급된 오피스는 총 13건, 연면적 30만3959㎡ 규모로 공급건수는 전분기대비 3건 늘었고 공급면적은 1.7% 증가했다. 13건 중에 5건이 사옥, 3건이 분양형으로 공실률 상승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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