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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24일 KBS 정강·정책 방송연설에서 “망가진 경제, 텅텅 비어있는 지갑, 날려버린 일자리에 대한 현 정부의 책임을 투표로 심판해야 한다”며 “지방선거에서 이기면 정부 여당은 지난 1년의 경제 역주행을 앞으로 4년 더 계속하라고 허락받은 것으로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문워크 댄스’라고 평가절하했다. 안 후보는 “언뜻 앞으로 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뒷걸음치는 마이클 잭슨의 춤 같은 것”이라며 “소득주도성장은 일자리가 없어질 수밖에 없는 정책을 쓰면서 일자리를 만든다고 또 혈세를 퍼붓는 세금주도 마이너스성장 정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이기면 드루킹 사건은 유야무야 덮어질 것”이라며 “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 사건 최대 피해자이자 야권 대표선수인 안철수가 승리해야만 드루킹 특검이 제대로 수사해 이 거대한 민주주의 훼손 사건의 실체가 밝혀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선거 러닝메이트인 박 후보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서울시의 지난 7년은 ‘도대체 달라진 게 없다’는 말로 요약된다”며 “글로벌 경쟁력은 세계 10위에서 작년에 38위로 폭락했다. 안 좋은 것은 대부분 1등이다”고 비난했다. 또 박 후보가 데려고 온 시민단체 사람들이 시정을 좌지우지 한다고도 날을 세웠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현실속에서는 말처럼 쉽지 않다”며 “유권자 여러분이 표를 모아주시는 방식으로 야권의 대표선수를 선택해주시는 게 방법이고 그것이 ‘표심 단일화’라고 언급, 가능성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