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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화력격멸 훈련, 대선 후보 중 유일 참관…“北도발에 강력 응징”
문 후보는 이날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통합화력격멸 훈련을 참관한 뒤 “저는 이 훈련, 안보태세에 있어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라며 “대선후보들까지도 함께 안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오늘 훈련을 참관했다”고 참관 배경을 설명했다.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대규모 통합화력격멸 훈련은 한국과 미국이 함께하는 연합 훈련으로 대통령 주재하에 보통 임기 5년 동안 한 차례만 실시한다. 그러나 우리 군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참관하에 2015년 8월 이후 불과 1년 8개월 만에 또다시 대규모 화력훈련을 실시했다.
문 후보 역시 “요즘 북한이 핵 도발을 계속하고 있고 태양절 때 새로운 무기를 선보이면서 열병식을 했다”며 “또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화력훈련을 하고 있어서 우리가 안보에 더욱더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라고 통합훈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훈련은 만에 하나 북한이 도발할 경우에 우리가 강력하게 응징해서 즉각적으로 무력화시킬 수 있는 병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북한에 과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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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는 훈련 참관에 앞서 오전에도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천군만마(千軍輓馬) 국방안보 1000인 지지선언’에 참석해 “참여하신 국방전문가가 1000명이 넘는다고 하니 이제 대한민국 안보를 민주당이 확실히 책임질 수 있다고 국민들께 자신 있게 보고드린다”며 ‘안보 대통령’이 되겠단 포부를 밝혔다. 문 후보는 이들 전직 군인과 국정원, 경찰 등 안보 관련 전문가들을 통해 국방안보 관련 정책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성주 골프장에 사격통제 레이더와 교전통제소, 발사대 일부 등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장비가 배치된 데 대해서는 사드 문제는 차기 정부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통합화력격멸 훈련 참관 뒤 성주골프장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사드배치 문제에 대한 제 입장은 변함없다”며 “다음 정부로 하여금 사드배치 문제를 다양한 외교적 카드로, 특히 북핵 폐기를 위한 여러 가지 외교카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넘겨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