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 때려 숨지게 한 40대 남성, 필로폰 양성 반응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길거리에서 지나가던 노인을 때려 숨지게 한 뒤 리어카 고물상에게도 폭행을 저지른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이 마약반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살인과 폭행 혐의로 체포한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 A씨가 이날 오후 실시한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라며 “나머지 사항은 앞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 58분쯤 구로구의 한 공원 앞 노상에서 발과 깨진 연석으로 60대 남성의 안면부를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후 도주하던 A씨는 인근에서 리어카를 끌던 노인을 상대로 또다시 폭행을 저질렀다. C씨는 자신의 피해 사실을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두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피의자를 특정한 뒤 동일인으로 판단하고 A씨를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