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감염병 학자 래리 브릴리언트가 “지금은 팬데믹의 종말보다 시작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세계 인구의 극히 일부만이 백신을 접종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코로나19 사태가 곧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래리 브릴리언트는 과거 세계보건기구(WHO)의 팀원으로 천연두 박멸에 기여했던 전염병 학자다.
8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브릴리언트는 지난 6일 CNBC의 ‘스쿼크박스 아시아’에 출연해 “아직도 세계 인구의 15%만이 백신을 접종했고 100개국 이상이 5% 미만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 세계 200여 개국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 것”이라며 “코로나19는 결국 독감처럼 ‘영원한 바이러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브릴리언트는 65세 이상 인구 중 6개월 전에 완전 접종을 받았으나 면역체계가 약해진 사람들이 ‘당장’ 부스터샷(백신 추가 접종)을 맞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바이러스가 그들의 몸을 통과할 때 여러 변이 바이러스를 일으키는 것을 봐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