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논란’ 남순 “자숙 끝, 복귀”…감스트는?

  • 등록 2019-07-23 오후 5:03:12

    수정 2019-07-23 오후 5:03:12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어 잠시 방송을 중단한 아프리카 BJ 감스트(본명 김인직), NS남순(본명 박현우), 외질혜(본명 전지혜) 중 남순이 먼저 방송 복귀를 알렸다.

BJ 남순 유튜브 영상 캡처.
남순은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죄송합니다. 반성하고 노력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4분 43초 분량의 이 영상에서 남순은 “일단 복귀했다. 복귀하는 것에 대해 채찍질하실 줄 알고 있다. 그건 제가 감당해야 하는 것. 제가 천방지축 날뛰다가 많은 분께 피해를 줬다. 자숙 기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을 텐데 나름 많이 고려하고 자숙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먼저 복귀해서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일단 감스트, 외질혜 관련해선 다 복귀하면 시원하게 말씀드리겠다. 복귀를 안 했기 때문에 제가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는 건 그 친구들에게 또 다른 피해를 줄까 봐 언급을 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남순은 “그동안 못했던 말하고 내일부터는 정상 방송을 하겠다”라며 “(피해자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렸다고 해서 상처가 아물진 않겠지만 계속 마음에 두고 반성하며 살아가겠다. 용서해주겠다는 말도 들었다. 다음부터는 언급에 있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수를 안 한다는 건 장담 못 하지만 노력하겠다. 잘하겠다. 제 발언으로 상처가 됐던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렸고,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방송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19일 세 BJ는 아프리카TV에서 합동 방송을 진행했다. 이들은 방송 중 ‘당연하지’ 게임을 했고, 외질혜는 남순을 향해 “XXX(여성 BJ)의 방송을 보며 XXX(자위를 뜻하는 비속어)를 치냐”고 물었고, 남순은 “당연하지”라고 답했다. 감스트도 ‘XXX(다른 여성 BJ)를 보고 XXX를 친 적이 있지?’라는 물음에 “당연하지”라며 “세 번 했다”고 답했다.

아프리카TV 방송 캡처.
세 BJ의 발언이 ‘성희롱’이라는 비난이 이어지자 감스트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지만 사건이 발생된 직후 바로 잘못을 인지했고 저의 미성숙한 발언으로 상처를 받은 그분께 진심을 다해 직접 사과의 뜻을 전달드렸다”라고 사과했다. 외질혜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그 발언으로 인하여 상처받으셨을 두 분과 그 두 분의 팬분들에게 사죄드린다. 이번 일로 인하여 충격받으셨을 모든 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남순은 사과문을 통해 “앞으로 방송 언행에 있어서 조금 더 신중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 자숙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TV는 세 BJ에게 서비스 이용 정지 3일이라는 징계 처분을 내렸다. 정지 사유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한 미풍양속 위배였다. 이후 세 BJ는 ‘자숙’의 의미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성희롱 논란으로 K리그 홍보대사로 활동하던 감스트는 홍보대사 활동을 중단했다. 또 지난달 20일 MBC ‘스포츠 매거진’ 방송 녹화에도 불참했다. 하지만 한 달 여만에 가장 마지막에 사과했던 남순이 방송에 복귀하면서 감스트, 외질혜의 복귀 시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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