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닥 지수가 터키의 금융위기 악재 영향으로 크게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동반 팔자에 나서면서 750선으로 내려앉았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16포인트, 3.72% 내린 755.6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터키의 금융위기 소식에 하락세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행진에 낙폭을 키웠다.
수급에서도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각각 581억원, 1001억원 동반 순매도를 보였다. 개인투자자들은 148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리포트를 계기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신라젠(215600) 메디톡스(086900) 등 바이오 관련주(株)가 크게 내렸다. 1위부터 100위까지 가운데 오른 종목은 4개에 불과했다. 다만 개별종목으로
아이티센(124500)이 금 유통과 쥬얼리 제품의 제조·판매 사업 국내 점유율 1위 한국금거래소쓰리엠과 NI전문기업인 콤텍시스템을 동시에 인수했다는 소식에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하락했다. 제약을 비롯해 기타서비스, 정보기기,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일반전기전자, 유통 등이 4% 이상 내렸다. 또 오락·문화, 건설, 출판·매체복제, 화학, 통신서비스, IT HW, 제조, 금융, IT 부품, IT SW&SVC, 반도체, 디지털컨텐츠, 섬유·의류, 종이·목재, 의료·정밀기기 등도 3% 넘게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1183만7000주, 거래대금은 3조8801억3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8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140개 종목이 하락했다. 24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