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북한 고위급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베이징발 기사에서 북한 고위급이 중국 정부 차량을 타고 시내로 향했다고 전했다. 이어 통신은 “방문 목적은 알 수 없지만 이번 주말 싱가포르에서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미 실무협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말 싱가포르에선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실무회담이 열릴 전망이다. 북한에선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또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 대행이 베이징을 경유해 싱가포르로 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미국에선 조지프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미라 리카르델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등이 싱가포르로 갈 것으로 보인다. 양국 대표단은 이번 사전 접촉에서 회담 의제는 물론 장소, 형식, 인력 및 물자 이동 등의 세부 내용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고위급 인사가 중국에 왔다는 보도를 확인해 달라는 질문에 “이 상황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