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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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북한이 내년 2월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사이버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는 미국 보안전문가를 인용해 북한이 지난 10년간 비밀리에 6천 여명의 사이버 전사를 키웠다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해 사이버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신미국안보센터(CNAS)의 패트릭 크로닌 아시아태평양안보소장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남한에 타격을 주기 위한 사이버 공격의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단순히 화면에 북한 국기를 띄우는 것부터 통신과 교통망을 망가뜨리는 훨씬 더 치명적인 것까지 있을 수 있다”며 “북한이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5년간 보여준 것보다 더 나쁜 매우 심각한 행동을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사이버 네트워크는 초보적인 공격에도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프리실라 모리우치 전 미국 국가안보국(NSA) 동아태 사이버안보부장도 “북한의 주요 목표는 혼란을 일으켜 한국의 이미지를 실추하려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사이버 영역에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사이버 보안업체 파이어아이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브라이스 볼랜드는 “북한이 많은 조직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는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