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5곳 동시다발 산불…화천 강풍에 진화 난항

  • 등록 2023-03-30 오후 7:24:27

    수정 2023-03-30 오후 7:24:27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강원도 전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30일 화천, 횡성 등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났다.
강원 화천군 화천읍 중리에서 발생한 산불. 연합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7분쯤 화천군 화천읍 중리에서 산불이 나 헬기 17대, 장비 30대, 진화대원 185명이 투입돼 진화작업 진행 중이다.

산림 당국은 산불이 번지자 오후 2시 48분쯤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2단계는 평균 풍속 초속 7m 이상, 예상 피해 면적 30∼100㏊ 미만, 진화 시간이 24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오후 6시 기준 진화율은 50%를 보였다. 총 화선은 4.3㎞에 달했으나 현재 2.2㎞ 정도 남아 있고 피해 면적(산불영향 구역 면적)은 62㏊(62만㎡)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민가 등으로 불이 번지지는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후 4시 7분쯤에는 횡성군 청일면 신대리에서도 산불이 났다. 앞서 오후 3시 14분쯤 양구군 해안면 이현리에서도 산불이 나 50여분 만에 꺼졌다.

오후 2시 18분쯤에는 평창군 진부면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약 50분 만에 꺼졌다.

오전 11시 59분쯤에는 강릉시 연곡면 동덕리에서 산불이 나 이날 오후 1시 17분쯤 완진됐다.

현재 도내 전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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