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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삼정검 수여 뒤 가진 환담자리에서 “지금은 정부 교체기로, 위기를 고조시키는 북한의 행위 등으로 인해 안보에 공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안보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서 조그마한 틈도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안보의 힘은 군사력만이 아니라 국민 전체가 가지고 있는 역량이 모여서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 국력이 안보력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앞장서고, 국민 속의 군,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군이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삼정검을 조선시대 사임검(四寅劍)과 비교해 의미를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조선시대 사인검은 인년(寅年), 인월(寅月), 인일(寅日), 인시(寅時)로 호랑이를 상징하는 12간지의 인(寅) 네 글자가 겹쳐지는 시간에 쇳물을 부어 검을 벼른 후 하사하였는데, 올해는 인년(寅年)의 해이고,?나의 이름에도 인(寅)이 들어 있어 이번 삼정검 수여가 더욱 특별하다”고 말했다.
이번 삼정검 수여식은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마지막 이뤄지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 발표와 이에 청와대가 안보공백 우려를 내세워 제동을 건 최근 상황과 맞물려 삼정검 수여식이 이뤄진 것에 대해 군 통수권자로서 위엄을 세우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는 “국가적 리더로 거듭난 장군들이 국가와 국민이 부여한 소임을 행함에 있어 살신성인의 자세로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삼정검 수여식의 부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