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간담회에는 뉴질랜드 현지에서 한국어, 한국학, K-Pop, 한식 등을 뉴질랜드 사회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동포들이 다수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낯선 타향에서 각자의 재능을 통해 우리 교민사회와 현지사회를 따뜻하게 밝혀주는 동포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날 축하공연에서 뉴질랜드 동포들과 ‘연가’를 함께 불렀다. 연가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뉴질랜드 병사들이 전해줬다는 마오리족의 전통 민요인 ‘포카레카레아나(Pokarekare Ana)’가 원곡이다. 원어를 번역하면 ‘영원한 밤의 우정’이라는 의미다.
문 대통령은 동포간담회 연설에서 “이번 방문을 준비하면서 우리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연가’라는 노래가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민요 ‘포카레카레 아나(Pokarekare Ana)’의 번안곡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한국에 노래가 전해진 상세한 사연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짧은 이민역사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재능과 성실함으로 정치, 경제, 예술, 스포츠 등 뉴질랜드 각 분야에서 현지인들과 어깨를 맞대고 당당히 경쟁하고 있는 동포들을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한·뉴질랜드의 상생 발전에 많은 역할과 기여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뉴질랜드 4선 국회의원 멜리사 리를 비롯해 골프선수 리디아 고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뉴질랜드 동포사회는 2016년부터 다양한 한국 문화 프로그램을 알리는 ‘Korea Festival in Auckland’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특히 2018년에는 뉴질랜드 정신건강 인식주간을 계기로 오클랜드 와이테마타 지역보건국, 뉴질랜드 정신건강재단 등 현지 기관과 협업하여 ‘K-Pop 댄스워크숍’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또 오클랜드 대학교의 한국학 수강생은 △2013년 193명 △2015년 382명 △2016년 475명으로 증가해 2017년에는 약 500명 이상이 한국학을 수학하고 있다. 뉴질랜드 전역의 35개 초·중등학교에서 한국어를 채택해 약 3000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