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세계 최대 농기계 제조 기업 디어앤코(DE)가 예상보다 나은 2분기 실적을 보고했지만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으로 16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디어앤코의 주가는 2.55% 하락한 403.46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디어앤코의 2분기 매출은 136억달러로 월가 예상치 132억달러를 넘어섰다. 주당순이익(EPS)은 8.53달러로 예상치 7.86달러를 웃돌았다.
배런스는 디어앤코의 주가 하락은 실적이 아닌 가이던스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디어앤코는 연간 순이익 가이던스를 기존 75억~77억5000만달러에서 70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주요 작물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농민의 수입이 줄어들고 이로인해 기계 구입에 투입될 자금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 농무부는 2024년 농업 순소득을 약 1160억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창출된 1560억달러보다 감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