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운전' 빙속스타 김민석, 검찰 송치…올림픽 출전 '불투명'

  • 등록 2022-10-24 오후 7:44:03

    수정 2022-10-24 오후 7:44:0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민석(성남시청)이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충북 진천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를 받는 김민석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민석은 대표팀 훈련 기간인 지난 7월 22일 진천선수촌 내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가 보도블록 경계석에 충돌하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선수촌 인근 식당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사고 전 김민석이 이곳에서 동료 선수 3명과 복분자주 등 술을 마신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김민석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면허취소 수준으로 추정했다.

선수촌 내부는 도로교통법상 도로는 아니다. 그러나 음주운전 행위에 대한 형사처벌은 가능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민석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은메달 및 남자 1500m 동메달을 획득하며 주목받았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1500m 종목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빙송 중장거리 간판 선수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8월 김민석에게 1년 6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김민석은 향후 형사처벌이 이뤄지고 이를 근거로 하는 징계 등의 조치가 이어질 경우, 3년여 후인 2026년 2월에 열릴 예정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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