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모듈 1위 징코솔라 사라"…수요확대+폴리실리콘값 하락 기대

HSBC, 징코솔라 첫 투자의견으로 `매수` 제시
목표주가 76달러로…현 주가대비 41% 상승여력
"징코솔라 경쟁력 앞선 N형 제품, 빠른 성장 기대"
"내년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에 마진 회복 기회"
  • 등록 2022-09-29 오후 9:58:51

    수정 2022-09-29 오후 9:58:51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태양광 패널과 모델 제조업체인 중국 징코솔라(JKS) 주식에 투자해야 할 때라는 월가 추천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유럽계 투자은행인 HSBC는 이날 징코솔라에 대한 기업분석을 개시하면서 첫 투자의견으로 ‘매수(Buy)’를, 목표주가로 76달러를 각각 제시했다. 목표가는 현 주가대비 41% 이상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징코솔라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18% 가까이 상승하며 시장 벤치마크에 대해 높은 초과수익을 기록 중이다.

보고서를 쓴 대니얼 양 HSBC 애널리스트는 “올 상반기에 출하량 기준으로 세계 최대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가 된 징코솔라는 보다 발전된 기술로 전환하면서 이 분야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며 “징코솔라는 이 과정에서 퍼스트-무버로서의 큰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징코솔라는 웨이퍼부터 셀, 패널까지 가장 균형 잡힌 통합 태양광 생산업체로서, 해외 시장에서도 강력한 생산능력과 판매 채널을 구축하고 있다고 양 애널리스트는 평가했다. 또 “차세대 태양전지 셀인 탑콘(TOPCon)도 상용화할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있다”고 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종전의 P형 태양광 제품에 비해 훨씬 더 효율성이 높은 N형 제품으로 산업계가 옮겨가고 있어 N형 제품의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징코솔라는 N형 제품에서의 확장 가능한 생산과 효율성, 비용 절감 등에서 경쟁사들을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태양광 수요 자체가 징코솔라 실적을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또 내년에 패널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보여 징코솔라와 같은 다운스트림 업체들에게는 마진 회복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이에 양 애널리스트는 징코솔라의 주당순이이(EPS)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58%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앞선 2018~2021년의 연평균 21%보다 2배 이상 높아지는 셈이다.

그는 “징코솔라의 강력한 출하 성장세와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 N형 신제품 가격 프리미엄, 원가 절감 등으로 인해 이익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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