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발사 실패한 ICBM 8일만에 재시험한 듯

北, 동해상으로 발사체 발사
고각 발사 장거리탄도미사일 추정
신형 ICBM 화성-17형 재시험 가능성
  • 등록 2022-03-24 오후 4:23:14

    수정 2022-03-24 오후 4:23:14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24일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고각으로 쏘아올렸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로 보인다.

합참은 이날 오후 2시 38분께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장거리 탄도미사일, 즉 ICBM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는 지난 16일 이후 8일 만이다. 당시 평양 순안공항에서 신형 ICBM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쐈지만 고도 20㎞에서 공중 폭발했다. 이 때문에 이날 시험발사는 지난 번 발사 실패 원인을 찾아 보완해 사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이번 발사는 군 당국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 논란 등으로 어수선한 틈을 타 대비태세를 시험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지난 20일 오전에도 평안남도 숙천에서 서해상으로 방사포 4발을 발사한바 있다.

북한이 지난 2020년 10월 열병식 때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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