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우크라이나 전동차 탑승객 1200만명 돌파

  • 등록 2017-02-23 오후 3:42:13

    수정 2017-02-23 오후 3:42:13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대로템(064350)이 우크라이나에 납품한 전동차가 개통 5년만에 승객 1200만명을 돌파했다.

23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철도청 산하 우크라이나 레일웨이 스피드 컴퍼니(URSC)는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중앙역에서 창립 5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 국토해양부 차관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철도청, URSC, 현대로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URSC는 지난 2012년 전동차 영업 운행을 시작해 이날 1200만번째 승객을 맞았다. 1200만번째 승객에게는 열차 무료 1회 이용권과 함께 소정의 기념선물이 전달됐다.

URSC에서 운영 중인 차량은 총 108량이며 그 중 현대로템 준고속 전동차는 전체의 83% 이상인 90량(9량 1편성)에 달한다. 현대로템의 차량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를 중심으로 주요 거점 도시들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노선에서 운행되고 있다. 영업운행속도는 160km/h대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0년 해당 전동차 사업을 수주하며 우크라이나 철도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2012년에는 차량의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2015년 계약을 추가로 3년 더 연장해 2022년까지 유지보수를 맡기로 하는 등 현지로부터 사업수행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동절기 최저기온이 영하 30도를 넘나들며 폭설도 잦아 가혹한 운행환경이 특징이다. 이런 운행환경에 맞춰 현대로템은 장치별로 동절기 특별 점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시에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해 품질을 확보했다.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 국토해양부 차관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체 철도 이용 승객의 3분의 1이 고속열차를 이용하는 등 앞으로도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성공적인 영업운행 지원을 위해 현지의 혹독한 운행환경에 발맞춘 품질 관리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왔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품질 관리로 현지로부터의 긍정적인 평가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중앙역에서 일취신(가운데) URSC 사장과 톨카체프(오른쪽) 우크라이나 철도청 운영부국장이 1200만번째 승객에게 기념패를 전달하고 있다. 현대로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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