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교사들 떠나는 이유?…초임교사 급여 OECD 82~87% 수준

교육부 ‘OECD 교육지표 2024’ 발표 결과
초임교사 연봉, OECD 대비 13~18% 낮아
15년차 교사 연봉은 OECD 평균보다 높아
대학 등록금, 환율·물가 영향 5~6위 수준
  • 등록 2024-09-10 오후 6:00:00

    수정 2024-09-10 오후 6:00:00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우리나라 초임 교사들의 평균 연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대비 82~87%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성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가 지난 5월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청년교사 지원을 위한 서울 교사 인식 조사 결과 발표 및 서울 청년교사 지원 방안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러한 내용의 ‘OECD 교육지표 2024’ 분석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OECD 회원국 38개국 등 총 49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국·공립학교 초임교사의 법정 급여는 3만6639달러로 OECD 평균 대비 13~18% 낮았다. 우리나라는 국공립 초중고 초임 교사 연봉이 3만6639달러로 동일한 반면 OECD 평균은 △초등학교 4만2060달러 △중학교 4만3484달러 △고등학교 4만4831달러로 우리보다 높았다.

OECD 대비 우리나라 교사 법정 급여 수준(자료: 교육부)
앞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이 지난달 28일 공개한 급여명세서에 따르면 초임 교사(초등교사 9호봉 비담임 기준)의 월 실수령액은 230만9160원에 불과했다. 세전 급여는 282만2430원이지만 소득세(8만1000원)·지방소득세(8100원)·건강보험(11만7460원) 등을 제한 금액은 올해 최저임금(206만740원) 대비 약 24만원 차이에 불과하다.

교총은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인 대한민국 교사의 급여 수준이 OECD 평균에도 미달하고 있다”며 “이러니 갈수록 교단 기피, 교단 이탈 현상이 심화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교총에 따르면 지난해 교대 자퇴생은 621명에 달하며, 최근 1년간 퇴직한 10년 차 미만 초중고 교사는 576명에 이른다.

반면 15년차 교사의 연봉은 OECD 평균보다 높았다. 우리나라 국공립 초중고 15년차 교사 연봉은 6만4699달러인 데 비해 OECD 평균은 △초등학교 5만6753달러 △중학교 5만8596달러 △고교 6만803달러로 조사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교사는 단일 호봉제로 연차가 쌓이면 계속 호봉이 올라가는 구조라 저연차 교사는 OECD 평균보다 연봉이 낮지만 15년차는 높은 수준”이라며 “이는 공무원 보수체계에 의한 것이라 저 연차 교사들의 임금을 높이려면 다른 공무원과의 형평성 문제도 있기에 국가 차원에서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국가별 대학 등록금 수준(자료: 교육부)
대학 등록금은 국·공립대학(5171달러)의 경우 자료 제출 국가 24국 중 6위, 사립대(9279달러)는 13개국 중 5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대학 등록금은 올해로 15년째 동결됐지만, 각국의 물가지수가 반영된 달러 구매력지수(PPP: Purchasing Power Parity)로 이를 환산하자 국립대는 6.9%가 사립대는 7.1%가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물가지수와 환율 효과를 제외하면 국립은 0.7%가 사립은 0.9%가 인상됐다”고 했다.

우리나라 성인(만 25~64세)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54.5%로 OECD 평균(40.7%)보다 13.8%포인트 높았다. 특히 청년층(만 25~34세)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69.7%로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5.8명, 중학교 13.1명, 고등학교 10.5명으로 전년 대비 초중고 모두 0.2~0.3명 감소했다. 학급 당 학생수 역시 초등학교 22.0명, 중학교 26.0명으로 2019년 대비 초등학교 1.0명, 중학교 0.1명 줄었다. 다만 OECD 평균(초등 20.6명, 중학교 22.8명)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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